The Role of Mission Agency

Written by Dr. Cho

선교단체는 선교사역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다. 그 역사를 보면 기존 교회가 선교에 대한 특별히 이방인 전도를 위한 특별한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이방인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한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며, 그 시초는 영국의 윌리암 케리나 존 토마스 선교사를 예로 들 수 있다. 1790년대 영국 침례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한다든지, 선교부를 결성해서 타문화권 선교사역에 대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윌리암 케리를 중심으로 그를 인도 켈커타에 파송하면서 시작된 침례교 선교회를(Baptist Missionary Society) 들 수 있다. 그 이후에 런던 선교회를 시작으로(London Missionary Society) 스위스 바젤선교회며, 미국의 여러 선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 교회 밖의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세계복음화에 기여한 공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경험했고, 이제 코로나와 같은 전 세계적 재앙이 다시 우리를 흔들어 놓을 때 우리는 한곳에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 우리의 사역이 건강한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본래 목적한 바에 충실 한지를 돌이켜 보면서 또한 내일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교단체가 내일을 향해 선교사역을 매진할 때 건강한 단체의 조건들이 있다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선교단체는 선교사역을 위한 뚜렷한 목적이(Purpose Driven Missions)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선교단체는 그 설립초기부터 분명한 목적을 설정하기 마련이다. 세계복음화라는 대 전제 앞에서 방법론차원에서 여러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모든종족선교회는 미전도/미접촉종족 복음화에 최우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세계복음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미전도종족 그리고 미접촉종족을 우선하여 선교사역에 동참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면 우리는 선교단체가 목적에 어울리는 선교단체라고 인정하며 신뢰감을 부여해 줄 것이다.

두 번째로, 선교단체는 재정이 투명해야(Clear Finance Policy) 한다. 선교단체는 개인들, 교회들, 그리고 각종 기관이나 단체들의 재정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기관이다. 후원하는 단체들의 후원 목적에 정확하게 재정을 집행해야 하며, 아울러 재정이 투명하고, 건강하게 집행되어 선교 목적에 적합한 재정 사용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재정이 낭비되는 없어야 하며, 지나치게 조직과 행정에 편중되어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선교단체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선교사역인만큼 재정 사용은 선교사역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세 번째로, 선교단체는 조직이 단순해야(Simplicity of the governing structure) 한다. 선교단체는 정치나, 행정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조직 자체가 방대하게 커야 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의 조직으로 최대의 선교사역에 기여하는 조직형태를 갖을 필요가 있다. 조직이 방대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기 마련이다. 재정사용의 효율성, 시간 사용의 효율성을 생각해 볼 때 조직은 단순하며, 사역은 건강하게 그리고 선교행정도 단순하게 진행할 때 조직자체의 집중보다 사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며, 세계모든종족선교회도 철저하게 공감하고 있는 바 이다.

네 번째로, 선교단체는 지역교회를 섬기는 일에(Committed to serve local churches) 헌신해야 한다. 과거 한국교회의 몇몇 선교단체들이 지역교회를 무시하고 또 하나의 교회 형태를 갖추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지역교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선교단체는 지역교회 없이 생존할 수 없다. 지역교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사역자가 배출되고, 후원자들이 발생해서 결국에 선교단체가 존재한다. 선교단체는 선교사역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하여 지역교회를 섬기기 위한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통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목양사역에 전념하는 목회자와 선교사역에 대한 전문적 경험이나 지식이 부재한 성도들로 하여금 선교현장을 배우고 알아가게 하는 것은 분명 선교단체의 몫 일 것이다. 지역교회의 선교열정을 선교현장에 담아내도록 하는 일에 선교단체는 헌신해야 한다. 지역교회를 향한 선교단체의 섬김을 통해 더 많은 종족과 부족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일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 선교단체는 믿음선교를(Faith Missions) 지향하며 나가야 한다. OMF선교회의 창립자 할 수 있는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영국 선교부에서 필요한 재정이 공급되지 않아 굶기도 하며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었을 때 그는 선교부에 재촉하지 않았다. 즉 사람에게 구걸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구걸 했다는 사실이며 그 이후로 믿음 선교 또는 신앙 선교의 선구자가 되었다. 선교단체들이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선교단체는, 어떤 특정 단체나 선교단체의 목적 그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된다. 선교단체는 세계선교라는 큰 전제아래 교회를 섬기며, 후원자들을 섬기며, 선교현장과 선교 후원자들 사이의 가교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선교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건강하고 투명한 단체 되어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 소식이 열방에 증거 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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